몇번의 떡밥이 있었던가요. 현대카드와 애플이 단독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현대카드는 사실 무근이라며 부정을 했는데,
오늘또다시 현대카드 독점으로 애플페이가 한국에 상륙한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이면 새로운 아이폰 14의 발표가 있을예정인데,
그 시기에 맞춰서 한국 시장에는 애플페이를 준비한 것이면 좋겠네요.
애플페이란?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삼성페이와 같이,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많으로도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애플이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 및 전자지갑 서비스이죠.
발매일은 2014년 10월 20일로, 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지금까지 70여개국에서 사용중이지만,
한국에서는 삼성페이가 엄청난 인기를 끌며 대중화가 되는 와중에도, 애플 페이는 한국에서는 발매언제하냐는 질문에 묵묵무답으로 일관해왔습니다.
애플페이 X 현대카드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8월 초에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출시에 대한 독점계약을 진행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었는데,
바로 현대카드에서 부인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애플페이 발매 루머가 있었는데, 항상 뜬소문, 근거없는 소문으로 끝났죠.
그래서 현대카드도 마찬가지로 루머에 그치나 싶었는데
오늘다시 구체적인 내용이 기사로 나온것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더 희망적인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네요.
그 내용은 현대카드가 1년짜리 독점계약을 애플과 체결했으며, 그와 동시에 카드 결제 단말기 개발을 위해 대형 밴(VAN)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서비스 준비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참여하는 밴사가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KIS정보통신, KSNET(케이에스넷), KICC(한국정보통신), 파이서브 등 6곳이라는 아주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온상황입니다.
11월까지 애플 페이 결제 시스템 및단말기를 개발하고 12월부터는 애플페이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대카드는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왔을까?
바로 3,4위에 머물러있는 국내 카드 회사 점유율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린것으로 보입니다.
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국민카드와 엎치락 뒷치락 3,4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애플페이라는 확실한 화제 상품으로 확고한 3위, 나아가서는 1,2위 경쟁을 하고자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애플페이 작동 방식
그동안 애플페이가 한국 국내에서 출시가 미뤄진 이유는 아이폰이 사용하는 결제 방식이 NFC(근거리무선통신)이기 때문입니다. NFC가 가능한 단말기가 카드 가맹점에 보급되어야하는데, 국내는 대부분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MST)를 대부분 사용하기때문에 추가적인 단말기 도입이 부담으로 다가왔죠.
이 부분에서 단말기 비용 및 사용수수료에 대한 의견 대립이 심화되어, 현재까지 이른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대카드에서 애플페이 단말기에 사용되는 비용의 최대 60%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애플과의 협상이 가능해졌습니다.
현대카드는
1) 가맹점이 NFC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로 교체
2) 사용 중인 NFC 단말기의 규격을 국제표준으로 바꿔 애플페이가 사용가능하게끔 할 경우
프로모션으로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예를 들면, 단말기 비용 20만원 중 최대 12만원을 지원, 가맹점이 8만원에 구입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이런 파격적인 결정은 현대카드의 정태영 사장의 결단이겠죠?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개최하시는 분 답습니다.
애플페이 사용처
아직 대부분의 가맹점이 NFC 단말기가 구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사용처는 초기에는 제한적일것으로 보이네요.
일단 NFC 단말기가 있는 대형 가맹점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2월부터
① 대형마트 : 이마트, 코스트코 등
② 커피전문점 :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
③ 전국 편의점 : CU,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미니스톰 등
을 포함한 60여개 브랜드에서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의 점유율 변화
사실 국내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21%로 정도로, 대부분 삼성폰을 쓰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삼성폰을 사용하는 이유 중 가장 큰것은 통화중 녹음이 가능하다는 것과 삼성페이가 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애플페이가 상용화되면 삼성페이 때문에 삼성폰을 사용하는 계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후 점유율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지가 매우 궁금하네요.
저도 아이폰을 애용하는 사용자로써
이번엔 루머에 그치지 말고 정말로 애플페이가 출시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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