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달로 향하는 우리 지구인들,
한국시간으로 방금전 9시 33분
다시금 달로 향하는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아르테미스 1호가
'스페이스 런치 시스템' (Space launch System)
SLS 로켓에 실려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출발 마지막 점검 중
아쉽게도 로켓의 연료에 문제가 생겨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아르테미스 1호는 인간을 달에 다시금 착륙시키는 게 목표인
미국 주도의 다국적 우주 프로젝트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뉴질랜드 그리고 우리나라도 참여했지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50년만에 다시 'Moon'을 향해
처음 미국의 달탐사 프로젝트 였던 아폴로의 누이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죠.
반세기만의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아폴로의 뒤를 잇는 프로젝트라는 것을
아르테미스란 이름으로 명확히 했네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구성되어있는데,
1단계 : 42일간의 비행 후 2주간 달궤도 임무 수행, 10월 10일 지구로 복귀하는 일정 (마네킹 탑승)
2단계 : 실제 우주인이 탑승하여 달 궤도 비행
3단계 : 유색인종 및 여성 우주인 탑승하여 달 착륙 목표
이러한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 첫 걸음이 바로 오늘입니다.
스페이스 런치 시스템 (SLS) 로켓 '아르테미스 1호'
이번에 발사되는 로켓 SLS는 높이 98m, 무게 2,600톤으로
30층짜리 건물보다 높으며,
발생하는 추력은 약 4000톤(880만 파운드)에 이릅니다.
로켓의 길이는 아폴로를 실었던 '새턴Ⅴ'의 111m보다 짧아졌지만
추력은 15% 더 강화되어
그동안의 기술 발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아르테미스 1호에 우주선 '오리온'이 실려
달로 향할 예정입니다.
민간기업, 우방국 협력으로 달 탐사 비용 확보
사실 지금까지 달 탐사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유인 달 탐사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아폴로 계획에는 당시 약 250억 달러가 투입됐는데,
이를 현재 가치로 따지면 약 240조원에 이릅니다.
아폴로 계획 당시에는 나사 예산이
천조국 예산의 4%를 넘기기도 했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돈이 투입됐다는 걸 알 수 있죠.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마찬가지로 이번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도 계획 예산의
2배를 뛰어넘는 27조원이 투입되었고,
SLS 개발 기간도 몇년 지체가 발생하면서 프로젝트의
지속여부가 불투명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잘 해결되어 발사직전까지 왔기는 하지만
아직도 천문학적인 비용 투입이 남아 있습니다.
2025년 아르테미스 3단계 까지 125조원이 배정되어있으며,
1회 발사비용은 5조 5천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다시 이런 비용을 부담하기엔
아무리 천조국이라도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 및
타국가와의 협력을 타진했습니다.
아르테미스 1호의 우주선부터 민간기업인 오리온이 담당했고,
관종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달 착륙선 개발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영국, 일본, 캐나다, 그리고 대한민국 등을 비롯한 20여개 국가들과
'아르테미스 약정'을 맺고 달 탐사의 원칙
을 세웠습니다.
달 기지 구축 계획
50년만에 미국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시금 달탐사에 적극적인 이유는
달의 자원 개발을 주 목표로,
우주개척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목적이 큽니다.
기존에는 '달에 도착하는 것 ' 자체가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달의 자원 확보, 환경 조사, 우주 탐사 등을
할 수 있는 기지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준비과정이
아르테미스의 최종 적인 목표인것이죠.
우리나라 항우연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달에는 수십종의 희귀자원이 과량 매장되어있다고 합니다.
지구만으로는 감당이 힘드니,
달로 눈을 돌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중국과의 우주 경쟁? 우주 전쟁!
케네디 대통령이 달탐사를 밀어부친 이면에는지구의 패권을 다툰 소련이라는 존재때문이었죠.
한발앞선 우주탐사 성공 (스푸트니크 1호, 인류 최초 우주인)으로 급해진 미국은 아폴로 계획을 무리하다싶이 추진해서, 결국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는 소련이 아닌 중국이 그 경쟁자로 나타났는데요,중국은 '우주 굴기'를 선언하면서 (그놈의 굴기는 반도체에서도
우주에서도 나타나네요.)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입니다.
현재는 오늘 발사 예정이었던 아르테미스의 미국이
매우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임'창정9호'로 알려진
초대형 발사체를 개발하여 2030년이 되기전에 유인 달탐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요.
과연 그끝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달탐사의 경쟁은 우주 경쟁의 새로운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유인 달탐사가 끝이 아니라, 화성에 우주인을 보내는
여정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이미 일론 머스크의 스타쉽은
화성으로의 유인 탐사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테스트가 진행중입니다.
달탐사에 성공하고, 달의 여행이 일상화되면
화성에도 이주하여 살 수 있는 날이 오게될까요?
바로 이 아르테미스의 성공여부에
그 시작이 달려있습니다.
오늘 발사는 연기되었지만, 9월 2일 혹은 5일로
다시금 날짜를 재조정한다고 하니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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